학습 돌리는거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써보는 졸업후기 겸 석사과정 시작 소감이다.
젤 맘에 드는 졸업식 사진으로 시작~
최근에 학사 졸업을 했다. 어차피 자대 대학원에 진학하고, 학부때랑 같은 건물을 쓰기 때문에 졸업의 감흥이 없을줄 알았으나 꽤 심란했다,,ㅎㅎ
이제 졸업하니까~이제 대학원 가니까~를 핑계로 막학기에 엄청나게 놀았었는데, 이런 생활이 끝나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이 시작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좀 그랬다.
그래서 "여름방학동안 이런 마음도 좀 정리하고 서서히 대학원 생활에 녹아들어봐야겠다" 생각해 내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다.
성격상 공부 기계로 석사과정 2년을 버티긴 힘들 것 같고... 어떻게 하면 대학원 생활을 좀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대학원 졸업할 때쯤 더 멋진 모습일지 고민하며 내린 결론이 세가지다!
- 탄탄한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이 되자.
- 주말 제외 매일매일 출근하자.
- 영어공부를 시작하자.
1. 탄탄한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이 되자.
기존에 취미 생활이라고 하고있던게 필라테스였다. 1월부터 진짜 꾸준히 해왔는데 하다보니 이건 살기위한 몸부림이지..취미라고 하긴 애매했다. 필라테스하면 정말 몸도 좋아지고 잡생각도 줄어들긴하지만, 이걸 하면 내 스트레스가 해소돼!!!!의 느낌은 아니였다.
그래서 좀 더 재밌는 취미를 찾아야겠다 해서 시작한게 폴댄스! 일단 입문 20회권을 끊어서 하고 있다. 진짜 못하긴하지만 재밌는 것 같다. 실력만 좀 늘면 진짜 진짜 재밌을 것 같은데...일단 꾸준히 해보기로ㅎㅎ
2. 주말 제외 매일매일 출근하자.
우리 랩실은 자율 출퇴근이라 집에서 연구를 해도 되지만,,
집에 있으면 풀어질것 같고, 나는 외출을 많이 할 때 더 활기찬 사람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출근을 목표로 정했다.
목표를 세우면 또 지키는 사람이라ㅋㅋ방학동안...진짜 주말 제외하고 매일매일 출근했다.
확실히 출근하다보니 연구진행속도도 빠르고 루틴이 어느정도 만들어져서 좋은것 같다. (가끔 나 혼자 출근할땐 좀 서럽지만ㅠ)
방학초반에는 주말에도 출근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내 정신이 지쳐가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졌다ㅋㅋㅋㅋ평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말은 쉬어야겠다 판단해 이제는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아마 이런 루틴은 석사과정 시작하고 나서도 유지할듯!!
3. 영어공부를 시작하자.
내 오랜 콤플렉스인 영어...
재수때도 영어 2등급을 받는 바람에 학교가 몇 단계나 떨어져버리고...자사고에서도 영어때문에 너무 힘들었고...국제학회를 가더라도 설렘보다는 영어때문에 두려운 감정이 먼저 든다.
계속 이렇게 살 순 없겠다 생각이 들어 영어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리딩같은 경우는 논문을 그래도 꾸준히 읽으니까 괜찮을 것 같고...
리스닝이나 스피킹이 문젠데..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 전화영어를 시작하기로 했다.
9월부터 시작하기엔 금전적으로 쪼금 문제가 있어서 10월부터 시작하려고 한다ㅎㅎ 2년간 전화영어 하다보면 졸업할때쯤 꽤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졸업식 얘기도 빼놓을 수 없징
제일 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조사병단 망토랑 진격거 포스터에 내 얼굴 합성해와서 진짜 너무 웃겼다.
도대체 언제 준비한거래ㅋㅋㅋㅋ 졸업식날 더울 것 같아서 안와도 된다고 했었는데 그때 이미 졸업이벤트 준비중이였다구 한다. 한양대라고 파란 꽃다발까지 준비했다는데...진짜 너무나 감동적......ㅠㅠㅠㅠㅠ
요즘 마음이 참 안정적이라고 느끼는데 8할은 이 친구들 덕분인것 같다😚
동아리에서도 졸업축하 많이 받았다ㅎㅎ 졸업축하 현수막도 달리구 다같이 사진두 찍었당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은 것 같긴하지만ㅎ석사과정 시작 직전인 나의 생각이였다. 석사 졸업할때 읽으면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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